北해킹 수준에 대해서는 저평가…"해킹수준? 북한·이란·테러단체·해커 모두 정교치 못해"
  • 마이크 폼페오 美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는 북한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북한 사이버 공격 능력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폼페오 내정자.ⓒ美'CBS뉴스' 중계영상 캡쳐
    ▲ 마이크 폼페오 美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는 북한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북한 사이버 공격 능력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폼페오 내정자.ⓒ美'CBS뉴스' 중계영상 캡쳐

    마이크 폼페오 美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가 美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한 사이버 공격 능력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NBC', 'CBS 뉴스' 등 美현지 언론에 따르면 폼페오 美CIA 국장 내정자는 12일(현지시간) 美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사이버 공격 작전을 수행함에 있어 북한 같이 기술이 정교하지 못했던 것으로 여겨졌던 나라들이 이제는 (기술을 획득해) 진입장벽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폼페오 美CIA 국장 내정자는 북한의 해킹 수준에 대해서는 '정교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폼페오 美CIA 국장 내정자는 "미국은 반드시 (사이버 분야에서) 결정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은 미국의 모든 시스템과 장치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또한 국경을 초월하게 했다"면서 "때문에 러시아, 중국과 같이 사이버 능력이 정교한 국가들뿐만 아니라 이란과 북한, 테러단체, 해커 등 (사이버 능력이) 정교하지 않은 세력들도 이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오 美CIA 국장 내정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박을 거의 신경 쓰지 않으면서, 핵·미사일 능력 개발을 지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폼페오 美CIA 국장 내정자는 공화당 내 대표적인 보수파 '티파티' 소속이다.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그는 2016년 1월 라디오 방송 '라스 라슨쇼'에 출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유용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모두 행사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사이버 전력의 정확한 규모와 조직 체계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앞서 열린 美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능력에 대한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당시 美고위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에게 사이버 공격은 '돈이 많이 안 드는 공격'이기 때문에 빈도수를 높여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