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들고 모이면 일당 15만원 지급? "누군가 외부에서 쓴 글"
  • 애국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의 장기정(사진) 대표가 소위 '촛불집회 알바 동원설'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장기정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한겨레신문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저희 단체가 9일날 광화문 집회를 한다고 기사를 썼고, 또한 그 집회에 저의 단체가 일당을 주고 알바를 쓴다고 기사화했다"면서 "이런 한겨레신문.. 응징한다. 팩트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쓴 한겨레는 각오하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지난 7일 "6일 오후 6시께 자유청년연합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공지]촛불집회 불온세력 자유청년연합의 이름으로 심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는데, 글을 보면 '우리 모두 횃불을 들고 이번 주(12월 9일) 불온세력들의 대갈통을 날려버립시다' '일당 15만원에 유경험자만 모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며 보수단체 사이트에 시위대 모집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장 대표는 "저희 단체 사이트에 글 올린 사람의 아이피를 조사해보니 글 쓴 곳이 '암스테르담'으로 나오는데, 정말 제가 집회 참석하는 분들에게 일당 15만원을 줄 능력이 있다면 여러분에게 후원을 받았겠느냐"며 해당 글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겨레신문의 허위 거짓보도로 제 전화가 불이 나고 있다"면서 "모욕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언론사(한겨레·YTN)와 악플러들을 형사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