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이 이민호의 과거 사연과 함께 인물들의 전생과 현생의 모습을 한방에 정리한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은 전생에 애틋한 사랑을 나눈 인어 세화(전지현)와 현령 담령(이민호)이 2016년이 돼 인어 심청과 사기꾼 허준재로 환생해 다시 만나는 인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생의 인연이 현생에서 똑같이 반복되는 흥미로운 콘셉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들과 얽힌 다른 인물들도 그대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화와 담령의 사랑이 애틋해진 까닭은 이들이 인어와 인간이라는 점도 있지만 욕심 많은 양씨(성동일) 때문이다. 세화의 목숨을 노리는 양씨는 그녀를 사랑하는 담령과 대적하고, 과거보다 더 악랄한 살인자로 환생한 마대영(성동일)은 준재의 계모인 강서희(황신혜)의 사주를 받아 준재의 뒤를 쫓는다.

    지난 2회에서 준재는 부모님에 대해 "아버지는 있지만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엄마는 있었으면 좋겠고"라고 말했다. 준재의 친부인 허일중(최정우)는 현재 강서희와 그녀의 아들인 허치현(이지훈)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4회에서는 계모 서희가 갑작스럽게 엄마와 이별을 한 어린 준재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조금씩 풀리는 준재의 사연이 흥미를 유발한다.

    현생에서 안진주(문소리)-차동식(이재원) 부부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모유란(나영희)이 과거 담령 모(나영희)였고, 사월(문소리)과 삼돌(이재원)은 담령 집안의 노비였던 사실이 4회 에필로그를 통해 드러나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준재의 사연과 함께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이들 또한 전생의 인연이 그대로 현생으로 연결되고 있으니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드라마를 시청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