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의 운명... 촛불 앞의 휴지?
    ‘최 아줌마’와 연계한 선동은 막아야 한다!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미국의 한반도 사드(THAAD) 배치는 관련국의 안보 관심사를 해결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돕지 못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
    사드 배치는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의 전략 안보 이익을 심각히 훼손하며,
    지역 전략 균형을 파괴할 것이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국가안전 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시계 바늘을 뒤로 돌려 봤다. 지난 9월 30일 뛔국 외교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중 일부다.
    그런데 이에 앞서 지난 9월 중순, 뛔국 해군이 이 나라의 사드 배치를 겨냥해 황해[黃海:우리의 서해]와 발해만(渤海灣)에서 군함 100여 척과 전투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두 달 보름이나 지난 엊그제[11월 28일] 공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필자는 위의 브리핑이 “북녘의 핵미사일은 우리[뛔국]의 전략 무기”라고 자인(自認)한 것이란 점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적는다.

      이 나라에 사드가 배치되면 북녘의 핵미사일은 효용성을 잃거나, 즉 무력화(無力化)되거나
    무기로서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 그 위협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것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현저히 훼손하며 지역 전략 균형 파괴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결국 ‘북녘의 핵미사일이 뛔국의 전략 안보 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유지시키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의미다. 
      또한 저들이 “국가 안전 이익과 전략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북녘의 핵무장을 묵인·방조·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는 잠잠하던 뛔국이 “이제 와서” 이 나라의 사드 배치를 겨냥한 대규모 훈련 사실을 공개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더군다나, “정찰·정보, 원거리 유도, 정밀 타격과 합동 공격, 다차원 방어 능력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히면서까지 말이다. 

      이 나라 언론에서는 전문가의 입을 빌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등으로 이어지는
    한-미-일 3국간의 군사적 밀착을 견제하기 위한 압박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과연 그런 배경이 전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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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에 대해] 누구에게 요청받은 적도, 협의한 적도, 결정한 적도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개성공단 폐쇄도 언급하면서] 이제 의문이 풀린다.
    배후에 최순실이 작용했겠구나,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   며칠 전 광화문 촛불시위에 앞서 ‘안대재’[안경잽이 대권 재수생]가 어느 대학가 거리에서
    지껄여댔다고 한다. 뛔국의 ‘사드 대응 군사훈련’ 공개 이틀 전(前)이다. 
      그간 ‘안대재’가 북녘 핵미사일의 ‘위력’(威力) 및 ‘이 나라에 대한 위협(威脅)’이 줄어드는 조치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북녘 돼지새끼의 목줄을 조이는
    국제사회와 이 나라의 대북 제재를 해제하라고 지속 요구했던 것도... 
      물론 ‘안대재’ 무리가 이런 주장을 하면서 부르짖고 있는 것이 ‘이 땅의 평화’지만, 그 평화가
    북녘 돼지새끼에 대한 “굴종(屈從)의 산물”이라는 점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하여, 요즘 거의 모든 난제(難題) 해결과 이런저런 선동의 도구이자 키워드(keyword)인
     ‘최 아줌마’를 내세워 ‘사드 배치’와 ‘개성공단 폐쇄’를 사실상 번복(飜覆)시키려는 심산(心算)이라고 보면 되지 않겠는가. 
      
      사정이 이럴진대, 뛔국이 이러한 점을 간과했을까? 이 나라 구석구석에 뛔국인들이 널려 있는 게 요즘 아닌가. 최근들어 ‘북악(北岳) 산장’ 주인이 다 된 듯이 설쳐대는 ‘안대재’가 “사드 반대”를, 그것도 ‘최 아줌마’와 연계시켜서 들고 나오는 마당이니, 뛔국이야 얼씨구나 했을 게 틀림없다면 과언(過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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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악(北岳) 산장’[이하 산장] 여주인의 전세(傳貰) 기간이 아직 남았음에도 강제로 쫓아내기
    위한 국개[國개]의 거사(擧事)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변이 없는 한 그 거사의 성공이 거의 확실하다고도 한다. 이른바 ‘촛불 민심’이 그 위력을 발휘했다고들 떠들어댄다. 그런데...

      국개[國개]의 거사가 성공하고 나면, 과연 촛불이 잦아들까? 작금에 촛불시위 ‘주최측’이라는 모호한 세력이 이 나라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허나, 그 ‘주최측’은 누구들이며, 어떤 성향·배경·
    전력을 갖고 있는지, ‘촛불’을 쳐든 저의와 목표가 무엇인지 이 나라 언론은 알리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그간의 학습으로 짐작하고도 남는다.
      국개[國개]의 거사 성공 이후에는 ‘촛불’을 키워 ‘횃불’로 만들려 할 것이란 점을...

      그래서 ‘사드의 운명’이 걱정되는 것이다. 또한 그 사드와 연계되어 있는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안대재’가 사실상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그당’의 지난 4월 총선 공약집(公約集)에는
    이런저런 것들이 담겨 있다고 한다.

      = 전작권 전환 추진, 한미연합사 해체, 사드 배치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남북연방제 통일 추진, 대북교류 추진과 협력... 등등 =

      이 나라 국민들이 ‘최 아줌마’에서 잠시나마 눈을 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한 번 쯤 살펴야할 때가 왔다.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