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내 보도를 인용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1874호에 의거, UAE가 예인한 북한 선박에서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로 보내던 대량의 로켓 추진기와 폭탄, 미사일 부품, 핵무기 개발 원료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UAE가 이 사실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하고,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에도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급히 전문가들을 파견, 정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UAE가 UAE 연안을 항해하는 북한 선박의 움직임과 북한 선박에서 평양, 이란, 시리아로 타전하는 암호를 분석, 공해 상에서 나포해 아랍에미리트 항구로 예인시켰다”며 “문제의 선박에서 ‘기계부품’이라는 내용물 표시가 붙어 있는 상자를 발견, 검색을 한 결과 로켓 추진기와 부품, 미사일 부품, 핵무기 재료들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UAE의 이번 조치는 유엔 1874호 제재 발효 후 첫 번째로 공해상에서 검색, 예인한 조치이다. 지난 7월엔 인도항에 정박 중인 북한 선박에서 이란과 시리아로 가던 금수 품목을 발견, 억류했으며 키프로스 정부는 북한 선박에서 대량의 미국, 일본, 한국산으로 포장된 가짜 담배를 발견, 위조담배를 실은 선박을 억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