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러시아 등 5개국 출신 외국인 참여
  • ▲ 지난 24일 시청역 명예 역장으로 위촉된 엘레나 씨(필리핀). ⓒ서울시 제공
    ▲ 지난 24일 시청역 명예 역장으로 위촉된 엘레나 씨(필리핀). ⓒ서울시 제공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24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하철 명예역장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명예역장 체험'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1일 명예 역장으로 위촉하고, 역내 편의시설물과 안전장비 등을 교육해, 서울지하철 이용법을 공유하는 행사다. 메트로는 최근 외국인의 지하철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위촉된 명예역장 5명은 각각 필리핀, 러시아, 베트남, 몽골, 태국 국적으로 현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주민 편의를 위해 상담자로 활동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외국인 승객이 많은 1호선 시청역, 2호선 이대역, 3호선 신사역, 경복궁역, 4호선 동대문역에서 하루 동안 역 근무에 나섰다. 
    이들은 대합실의 발매기, 판매기 등 각종 기기 사용법과 고객 편의시설,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승강장 비상통화장치(SOS)와 소화기, 방독면 등 구호시설물의 위치와 사용법을 배웠다.
     
    24일 시청역 명예역장이 된 엘레나 씨(필리핀)는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땐 몰랐던 많은 일들이 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놀랐다. 역장 체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지하철 명예역장 체험'을 계기로, 중국·일본·영어권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서울지하철을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