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밀레전 축제에서 시민들이 6톤 무게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 체험을 하는 모습.ⓒ대구불교방송 제공
    ▲ 에밀레전 축제에서 시민들이 6톤 무게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 체험을 하는 모습.ⓒ대구불교방송 제공

    ‘2016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지진의 여파로 침체된 천년고도 경주관광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는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3분의1 크기로 복원한 6톤 무게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 탁본과 인경 체험, 금관만들기 등 ‘신라문화 체험 마당’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또 용, 봉황 등 다양한 모양의 전통등으로 꾸며진 ‘신라 간등회’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야경을 선사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선보인 ‘디지털 성덕대왕신종’은 전통등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 에밀레전 축제에서 외국인도 상당수 체험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축제는 경주지진을 침체된 경주관광에 일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대구불교방송 제공
    ▲ 에밀레전 축제에서 외국인도 상당수 체험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축제는 경주지진을 침체된 경주관광에 일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대구불교방송 제공

    특히 올해 ‘스마트 에밀레전’을 주제로 마련된 4차원 입체영상과 3D 프린팅은 색다른 체험거리가 됐다.  에밀레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마련한 ‘리얼 4D큐브’에서 불국사와 첨성대 등 경주 주요 유적지를 4D로 직접 느꼈다.

    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대거 찾으면서 지진의 여파로 침체됐던 경주 관광이 모처럼만에 활기를 찾았다. 특히 주말인 22일에는 밤 늦게까지 인파가 몰리면서 경주가 지진 후유증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데 에밀레전이 작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성덕대왕신종을 모델로 한 ‘신라대종’을 만들어 올해 연말 타종을 계획하고 있다”며 “에밀레전을 신라대종과 연계하고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확대해 경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