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 연극 '꽃의 비밀'이 화려한 캐스팅으로 올 겨울 다시 돌아온다

    '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코미디로, 지난해 창작 초연임에도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6년 연이은 앙코르와 전국 순회공연으로 누적관객수 4만 명을 돌파했고, 인터파크 관객리뷰 평점 9.4점을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장진 감독이 단 2주 만에 홀린 듯 완성했다는 '꽃의 비밀'은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이번 세 번째 무대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장해 더욱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먼저, 배종옥은 초연멤버 조연진과 함께  허당 주당 캐릭터 '자스민'으로 분해 제대로 망가진다. "이혼하자"라는 말은 소심하게 남편이 잘 때 밖에 못하고 늘 취해 고래고래 노래 부르는 '자스민' 역은 극의 메인 웃음을 담당하고 있어 그녀의 파격 변신이 기대된다.

    2012년 뮤지컬 '김종욱찾기'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소유진은 배우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연극 출연을 결심했다. 그녀가 분할 '모니카'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지금은 그저 오크통 배달하는 청년과의 은밀한 썸을 유일한 낙으로 즐기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이청아도 '모니카'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지난해 영화 '연평해전'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여군 대위를, 올해는 '운빨로맨스'에선 똑 부러지는 알파걸을 연기하며 기존의 순수한 이미지를 벗고 변신을 거듭했다. 이청아는 평소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성격으로 첫 연극 도전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선주와 구혜령은 '소피아'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올라 극의 무게중심을 담당하게 된다. 부부끼리 전화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푼수 왕언니 '소피아'는 남장을 해서라도 보험금을 타려는 발칙한 작전을 세워 모두를 진두지휘한다.

    이 외에도 극의 감초 역할을 담당하는 보험공단 허당 의사 '카를로'와 육감적 몸매를 지닌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에는 이동현, 최태원, 전윤민이 낙점돼 실력파 장진사단의 연기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연극 '꽃의 비밀'은 11월 29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27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