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경남도에서는 공공시설을 이용한 이른바 스몰웨딩이 유행하고 있다고 도가 밝혔다.ⓒ경남도 제공
    ▲ 최근 경남도에서는 공공시설을 이용한 이른바 스몰웨딩이 유행하고 있다고 도가 밝혔다.ⓒ경남도 제공


    경남도 내에서 최근 공공시설을 이용한 작은 결혼식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시행 첫 해인, 작년 7월 도민의 집에서 김해에 거주하는 예비부부의 결혼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총 7쌍이 뜻 깊은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13쌍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지금도 신청이 계속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20쌍이 넘는 예비부부가 작은 결혼식장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은결혼식은 허례허식을 줄이고, 양가 집안의 가족, 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만 모여 간소하게 치르는 결혼식으로 몇 년 전부터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에 공감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경남도가 무료로 제공하는 작은 결혼식 장소는 경남도민의집, 경남수목원,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경상남도농업기술센터 4곳이다. 도에서는 장소 무료제공과 더불어 의자, 음향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는 신청동기, 혼인일자, 준비계획 등의 간단한 사연을 포함한 신청서를 작성한 후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에 매월 25일까지 제출하면 작은결혼식에 가장 부합하는 신청 건을 선정하여 매월 말일 경상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결과가 공개된다.

    우명희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도 공공시설의 작은 결혼식은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완화와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고자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 웨딩홀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나만의 뜻 깊은 결혼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결혼식의 취지에 공감하는 뜻 있는 예비부부들의 많은 참여와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을 위해 사진, 미용, 드레스, 축가 등 작은 결혼식에 도움을 줄 재능기부자나 자원봉사자, 웨딩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