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25일 북측이 작년 11월 이후 단절한 판문점 남북 당국간 직통전화 채널(적십자 채널)이 이날부로 복원됐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측은 오늘 오전 9시47분 판문점 직통전화 채널로 보내온 통지문에서 `북측 판문점 적십자 연락대표들이 정상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통지해왔다"며 "이로써 남북적십자간에 직통전화 연락채널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간 각종 통지문 교환 등에 사용되는 판문점 적십자 채널이 9개월여만에 정상화됨에 따라 양측은 당국간 대화의 인프라를 다시 갖추게 됐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의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문제삼으며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차단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북측은 같은 통지문에서 26~28일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의에 동의해왔다"고 소개한 뒤 "북측은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사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외 대표 2명이 나온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적십자회담 의제에 언급, "일단 우리는 이산가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으로 얘기를 했다"면서도 "적십자 차원에서 협의 가능한 남북간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또 "적십자회담 관련 대표단 명단 교환, 출입경계획 수립 등 필요한 절차를 북측과 협의해서 내일부터 회담을 개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북측은 이날 남북 해사당국간 교신에서 지난달 30일 월선 혐의로 나포한 `800연안호'에 대해 "조사중"이라는 언급만 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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