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첫 창작 글로벌 프로젝트 뮤지컬 '마타하리'가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EMK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 윈펑극장에서 열린 '2016 K-뮤지컬 로드쇼'에 참여해 첫날 '마타하리'로 쇼케이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타하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파이의 이야기를 뮤지컬화했다는 것만으로도 로드쇼가 열리기 전 현지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EMK는 '마타하리'의 작품개발 단계부터 캐스팅, 뮤직 쇼케이스, 공연세트 리허설 등 4년여에 걸친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메이킹 영상을 선보였다. '마타하리'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소향이 대표 넘버를 시연해 공연 관계자는 물론 로드쇼를 찾은 일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김지원 EMK 인터내셔널 대표는 "현지 관계자들은 '마타하리'가 물랑루즈, 제1차 세계대전, 당대 최고의 스타라는 소재만으로도 시대적 서사와 화려한 볼거리가 연상된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에서 통할만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최대 규모의 극장을 소유한 상하이 컬처 스퀘어 관계자, 최근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획사 SMG 등 중국 공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들이 공동 프로덕션의 가능성을 문의하는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고 있다"며 "시장 환경은 물론 다양한 방면의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MK는 이번 상하이 K-뮤지컬 로드쇼를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공동 프로덕션, 라이선싱 등 다양한 활로를 신중하게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017년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재연을 예정하고 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