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걷기축제·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 풍성
  • ▲ ⓒ제주올레, BIAF, SPAF, DIOF
    ▲ ⓒ제주올레, BIAF, SPAF, DIOF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이 바야흐로 시작됐다. 쾌청한 공기와 높고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이 불어 충만해진 감성에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축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10월에는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에서는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이 잇달아 열린다.
    가을엔 억새 핀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갈래요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사)제주올레 '2016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오는 21일~22일 찾아온다. 2010년 첫 시작으로 6년 동안 8만여 명이 참가한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로 문화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지역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하루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펼쳐지는 이동형 축제로, 제주 올레길을 가장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매년 전 세계 도보여행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6년간 진행된 행사를 통해 21개 올레 코스를 모두 완주, 제주도 전체 일주를 마무리 짓고 다시 1코스부터 대장정의 막을 여는 것이기에 더욱 뜻 깊다.

    새롭게 시작하는 대장정인만큼 이번엔 기존에 진행했던 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으며 그동안 걷다가 뒤돌아봐야만 만날 수 있었던 색다른 풍광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는 1코스 광치기 해변에서 시작해 시흥초등학교까지 15km, 2코스 온평포구를 시작으로 광치기 해변까지14.5km로 총 2개의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전 등록 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접수 가능하다.(사전신청마감) 참가비는 일반 2만5000원, 단체 및 할인 대상(청소년 및 장애인, 20인 이상 단체 참가자의 경우)은 2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삼고초려EXⓒBIAF
    ▲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삼고초려EXⓒBIAF
    부천에서 애니메이션 축제를…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6)'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41개국 222편을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CGV부천,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축제에는 장편, 단편 등 애니메이션영화제, 전시, 부대행사, 학술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오는 23일 오후 2시 부천시청 어울마당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애니투게더 섹션'의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쇼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EBS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은 이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전재훈 감독과 유비 역을 맡은 배우 이랑, 김정민 무술감독 등이 참여한다.

  • ▲ 10월 20~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여보세요 (Excuse Me)'ⓒSPAF
    ▲ 10월 20~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여보세요 (Excuse Me)'ⓒSPAF
    문화예술의 향기에 취하다

    10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만나는 '제1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SPAF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무용축제로 올해는 해외 초청작 5작품, 국내 선정작 10작품, 창작산실 지원사업 1작품, 한·영 합작 프로젝트 1작품 등 총 6개국 17작품이 40회에 걸쳐 공연된다.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는 '세계환경생태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순천의 자연환경이 갖는 천혜의 문화환경적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예술 축제의 장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주제전과 특별전, 도심 미술퍼포먼스,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지난 6일 개막한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가 11월 5일까지 한 달동안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는 푸치니의 '라 보엠'을 개막작으로 '피델리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토스카'가 이어지며, 폐막 무대는 오페라 '카르멘'이 장식한다. 공연 전 오페라 전문가와 묻고 답하는 프레토크,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갖는다.

    세계의 와인 마시고 비즈니스도 하고~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201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대덕특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혁신기술을 통해 미래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키우고 배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대전국제와인페어'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와인페어는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각국의 문화와 와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며, 와인산업 종사자에게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