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에너지 분야 국제포럼
  • 올해 5회째인 ‘2016 월드 그린에너지포럼’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 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가해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新 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지방정부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 멕시코 대통령인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ón) 글로벌 기후변화경제위원회 의장과 전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인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이번 포럼은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자동차, ESS로 구성된 4개의 분과별 세션과 특별 강연으로 진행된다. 세션 별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인, 각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분야별 주요 이슈에 대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점은 빠르면 내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발효를 앞두고 이산화탄소 감축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파리협약의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역할 분담과 에너지 지방분권, 국내 산업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동력 확보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을 앞두고 경북도는 에너지 분야의 국제기구와 주요 에너지 협력국의 고위급 대표를 초청해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방차원에서 열리는 에너지 분야 월드 포럼인 만큼, 경북이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며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의 관광붐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포럼은 국내 유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에너지 분야 국제포럼이다. 사흘간 40여 개국 3,000여명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월드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