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서 진행, 무형문화재 보유자들 직접 나서
  • ▲ ⓒ2016서울무형문화축제 홈페이지 캡처
    ▲ ⓒ2016서울무형문화축제 홈페이지 캡처
    '2016 서울무형문화축제'가 10월 1~3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유서깊은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잔치마당과 공연, 전통 공예·놀이 체험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재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전통 문화를 지켜온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의 메인 행사는 서울시가 지정한 무형문화재이며 국가무형유산·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북녘의 전통문화 이북5도 무형문화재 등도 축제 기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막은 조선시대의 서울시장 격인 한성판윤의 교지선포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파발이 도착하면 국왕의 교지와 함께 문화유전자가 담긴 함을 제전관(한성판윤)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한성판윤 역할은 서울시무형문화재 1호 옻칠 장인인 손대현 보유자가 맡는다. 손대현 보유자는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방한 선물'을 제작했으며, 2011년 BMW7시리즈의 실내 디자인에도 참여한 실력자다.
    남산골한옥마을 곳곳에선 '전통이 서울을 들썩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공연마당 ▲솜시마당 ▲공감마당 ▲전통놀이마당 ▲활쏘기마당 ▲잔치마당 등이 진행된다.
    김진무 서울무형문화축제 총감독은 "서울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통의 흥겨움을 전통 문화와 친숙한 공간에서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전통을 지켜온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시민들과의 흥겨운 만남을 통해 더욱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