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행과 이정현의 복귀 결단, 정세균 사과 둘러싸고 진통'정책네트워크내일' 2기 출범식… 安, 대선 임하는 각오 밝힐듯
  •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8일 자신의 싱크탱크 및 '진심캠프' 출신 인사들을 불러 모은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8일 자신의 싱크탱크 및 '진심캠프' 출신 인사들을 불러 모은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8일 자신의 싱크탱크와 2012년 정계진출 때부터 함께 해온 인사들을 모으는 등 내년 대권을 향한 드라이브를 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이날 대구에 방문하며 '안전' 키워드를 앞세워 대권행보에 나섰다.

    안철수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내일'은 이날 오후 '2기 출범식' 및 '회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후 안철수 전 대표는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평화로운 한반도'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한 뒤 회원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내년 대선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안철수 전 대표는 "양극단 세력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 "저와 국민의당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중산층 복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책네트워크내일은 연구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제포럼, 교육포럼, 통일포럼, 안보포럼, 육아포럼 등 각 연구포럼에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활성화해 정책대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지난 대선 안철수 전 대표의 선거운동 조직이었던 '진심캠프' 출신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진심캠프의 조광희 전 비서실장,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을 비롯해 박인복 전 국정자문지원실장, 박왕규 전 대외협력부실장, 강동호 전 대외협력팀장 등 옛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다만 진심캠프 출신이자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국민의당 박선숙·이태규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두 의원은 지난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 당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이날 행보를 놓고, 굳이 국정감사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지지층 결집에 나섰어야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철수 전 대표가 비록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지만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데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물밑대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경솔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한편 3일째 이어진 국감 파행 정국은 이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면서 정상화 단계에 들어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더민주 원내지도부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과 없이는 국복귀 불가"라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고 맹비판, 국정감사를 비롯한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