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연이은 대권행보...경주 지진현장-안치범 뒷북조문 뒤 "대통령 보이지 않아"
  •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 고리원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 고리원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일 '안전' 키워드를 앞세워 대권행보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표는 28일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의 현장인 대구 중앙로역을 방문해 당시 희생됐던 분들을 추모한 뒤 "국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대구 지역 방문 배경에 대해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후 3개월 간 유가족들과 함께 사태수습에 참여했던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3일 경주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국민의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전 대표가 보름여 만에 다시 대구를 방문한 것을 두고 '국민 안전'을 앞세운 대권행보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또 이날 오후에는 국채보상운동 계승 관계자 및 학계인사들과 함께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내 기념관을 방문, "국채보상운동이 바로 대구정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TK 민심잡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문 전 대표는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고(故) 안치범 씨의 유족을 만난 뒤 "때늦은 뒷북조문을 했다"고 스스로 자책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울 때 대통령이 보이지 않고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됐던 SNS 음란물 게시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상당수 네티즌들은 "(음란물 사진 게시가) 해킹으로 발생한 일이라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정부 비난 발언을 내놓고 있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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