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사무소 등 국제기구에 정확한 정보 제공
  • 박성준 유엔 모니터링 센터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성준 유엔 모니터링 센터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북한의 반인륜적 인권침해 증거 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유엔인권기구서울사무소'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민단체 '유엔 모니터링센터'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한 '유엔 모니터링센터'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 인권 관련 국제기구들이,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를 입수, 북한의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단체 대표를 맡은 박성준씨는 "서울에 있는 유엔 관련 기구들이 편향된 이념을 가진 단체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는 측면이 적지 않다. 이들이 북한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엔 모니터링센터'는 앞으로 국내에 사무소를 둔 북한 관련 국제기구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들 기구 관계자들에게 북한 관련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과 유엔과의 관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창립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북한 및 탈북자 인권실태 조사를 위한 '유엔인권기구서울사무소'(UN Human Rights Office-Seoul)를 비롯해 UNHCR, WFP 등의 국제기구가 있다.

  • 인지연 북한 동포와 통일을 위한 모임(NANK)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인지연 북한 동포와 통일을 위한 모임(NANK)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인지연 '북한 동포와 통일을 위한 모임'(NANK) 대표는, "최근 민변이 탈북여성들에 대한 인신구제청구를 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 당시 민변의 청구 사실을 알게 된 UN인권사무소가 방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인지연 대표는 "국제기구들이 분단 상황에 대한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유엔무대를 이념적 편향을 가진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음을 우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 대표는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쪽의 이야기만 듣다보면 인권이란 이름하에 잘못된 방향의 인도주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피드백을 해서 대한민국과 유엔이 보다 발전적인 길을 걸어야 한다. 유엔 모니터링 센터에서 균형감 있는 모니터링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