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카레라스·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빅 쓰리 테너'로 시대 이끌어
  • '20세기 최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오는 10월 2일 내한공연을 연다.

    올해 75세를 맞은 플라시도 도밍고는 1991년 이후 5번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는 테너와 바리톤을 영역을 오갈 뿐 아니라,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의 장르를 넘어서며 지난 50여 년 간 전 세계 음악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내한 공연에는 테너 김건우와 문세훈, 소프라노 강혜명과 박혜상, 지휘에 유진 콘, 연주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 성악가로서, 지휘자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부는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도밍고는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중에서 '그대는 내 명예를 더럽혔도다'로 공연 시작을 알린다.

    김건우와 함께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테너와 바리톤의 이중창 '성스러운 사원 안에서', 테너 문세훈과는 베르디의 '돈 카를로' 중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소프라노 박혜상과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창백한 빛이 내얼굴에 비치네'를 부른다.

    2부에서는 지휘자로서 문세훈과 강혜명, 김건우의 주옥 같은 아리아를 지휘하며 후배 성악가들을 리드한다. '베사메무쵸',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On the Street Where you live'를 비롯해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의 '왈츠 듀엣'을 박혜상과 함께 부르는 등 친숙한 작품들을 들려준다.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 Concert In Seoul'은 10월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만날 수 있다.

  • [사진=P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