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컨트롤타워가 개인 블로그보다 못한 서버 능력 갖춰" 질타
  •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홈페이지의 서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현 의원실
    ▲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홈페이지의 서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현 의원실

    국가 원자력 안전 책임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홈페이지의 수용량이 턱없이 부족해 서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신용현(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은 22일 "원안위는 긴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지금이라도 접속가능 서버 증설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안위와 정부통합전산센터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안위 홈페이지의 동시 접속 가능 IP가 150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는 9만건, 국민안전처는 1만6천여 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경북 경주지진으로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원전 안전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안전처의 경우 지진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셧다운 됐는데 원안위의 경우 안전처와 비교해 접속가능 인원이 약 1%에 불과한 셈이다. 

    이와 관련 신용현 의원은 "원안위는 원전안전과 관련한 국가최고 책임기관이자 컨트롤타워인데도 개인블로그 보다도 못한 홈피 서버 능력을 갖춰 놓았다"며 "원전사고를 대비하는 국가위기관리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이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게 아니라 국민께 신뢰를 줄 수 있는 행동을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