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열애설'과 '구설'에 휘말려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던 두 배우가 공식 기자회견에 나란히 등장해 화제 선상에 올랐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이상윤과 최여진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이상윤은 지난 5월 가수 유이와의 '열애설'로 한 차례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고, 최여진은 모친이 양궁 선수 기보배를 겨냥,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사실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이에 일부 기자들은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자, 두 배우에게 가장 곤란한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일단 이상윤은 '유이로부터 촬영에 들어갈 때 응원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이상윤은 해당 질문과는 전혀 무관한 '지진 발언'을 꺼내며 난처한 상황을 빠져나가는 재치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윤은 "요즘 왜 자꾸 이렇게 경상도에 여진이 오는지 모르겠다"며 "좀 안왔으면 좋겠고, 조사를 잘 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말을 했다.

    최여진은 예상대로 어머니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최여진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고, 대답대신 주어진 물을 들이키며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논점과 무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사회를 맡은 김솔희 아나운서는 "작품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고 당부하며 장내를 안정시켰다.

    한편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장희진, 최여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