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 결혼 3년 만에 파경..대체 왜?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9월 3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조광형 뉴데일리 연예 전문 기자와 전화 연결해 다양한 소식들, 전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조 기자님, 돌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이번 주 연예가 날씨는 어땠나요? 맑음? 흐림?

    ▲조광형 = 뭐, 주관적인 판단인데요. 제 생각에는 '흐림'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가수 호란이 이혼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죠. 이밖에 연예인들이 연루된 형사 재판, 2건이 주중에 있었습니다.

    △진행자 = 한 마디로 압축하면,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단 엄태웅씨 사건이 가장 큰 화제였죠? 지난 1일 경찰에 처음으로 출두한 거죠?

    ▲조광형 = 경찰이 피고소인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여러 가지 내용들이 언론에 전파되면서 각종 구설이 온라인에 난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고소장에 사건 발생 시점이나 정황 등이 부실하게 기록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허위 고소'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고소인은 이전보다는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엄태웅은 자신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자세한 조사 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진행자 = 그러니까, 엄태웅씨가 출두하기 이전에 이미 고소인을 불러 조사를 했던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고소인은 현재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법정 구속된 상태입니다. 구속 상태에서 잠시 분당경찰서로 이송돼 진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물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혹시, 그 증거물이 동영상 같은 건 아니었을까요?

    ▲조광형 = 이 여성 분이 사건 발생 이후 무려 6개월 만에 고소를 했기 때문에 뭔가 결정적인 증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죠. 경찰 측에 따르면 증거물이 여러 개라고 하는데요. 동영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이 제출한 증거물이 과연 엄태웅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진행자 = 고소인의 주장은, 그러니까 올해 초 자신이 일하는 마사지업소에 엄태웅씨가 찾아와서 성폭행을 가했다는 거죠? 그런데 엄태웅씨는 이것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고요.

    ▲조광형 = 지난 1일 엄태웅이 분당경찰서에 나타나자 취재진은 "고소 내용을 인정하느냐" "오피스텔에 갔느냐"는 질문들을 쏟아냈는데요.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와서도 엄태웅은 "혐의를 인정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는데요.

    앞서 엄태웅 측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고소인의 주장 전체를 부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만 부정하는 것인지를 확실히 밝히지 않아 여러 의문점을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7월 12일 사기죄로 법정 구속되고 3일 만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따라서 이 여성이 자신의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엄태웅을 타깃으로 잡은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죠. 현재 3천만원대의 피해를 야기시켰고 8천만원에 달하는 빚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진행자 = 아마 차후엔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진행되겠죠?

    ▲조광형 =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남은 조사 절차는 거짓말탐지기가 될 수 있겠죠. 이 조사가 혐의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고소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고소인의 입장에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맞다면 당연히 이 조사에 응하리라고 봅니다. 만일 자신이 없다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죠.

    △진행자 = 과연 엄태웅씨가 이번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유명 여가수 A씨 등 여성 연예인들에게 재력가를 알선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일당 5명이 모두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조짐입니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재판부(부장판사 이상현) 심리로 열린 (강모씨 등 5명에 대한)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연예기획사 대표 강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000만원을 구형하고, 같은 기획사 이사 박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또 성매매 알선에 가담한 임모씨와 오모씨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을, 윤모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진행자 = 뉴스를 보니까, 피고인들이 끝끝내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날 강씨의 변호인은 "핵심 증인으로 신청된 연예인들이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아 증인신문도 이뤄지지 않았고, 유죄 증거로 인용된 진술 기록들도 신빙성이 의심스럽다"면서 여전히 피고인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강씨는 최후 변론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자신은 소개팅을 시켜준 것이지, 절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진행자 = 두 사람을 소개시켜준 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뭐 이런 주장이군요. 강씨 등이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 간략히 정리해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같은 기획사를 운영하던 강씨와 박씨는 유명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 등 4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요. 나머지 3명도 특정 연예인을 강씨에게 소개시켜주거나 성매수 대금을 전달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돼 모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성매매한 연예인들은 모두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중에는 유명 댄스 가수와 아이돌그룹 출신 배우도 포함돼 연예가에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진행자 = 선고 공판일이 오는 21일이라고 하죠? 이들에게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모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동일한 징역 10월형이 내려졌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제1형사부는 지난 1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최씨가 술에 취해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했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이 인정된다며 원심 판결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습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자신의 차량 안에서 지인의 부인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 이제는 술에 취해 그랬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수 호란씨가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지난 2013년 3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던 가수 호란이 지난 7월 이혼 서류를 제출하며 남편과 갈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호란은 지난달 말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이혼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 방송 중에도 종종 부부애를 과시했던 것으로 아는데, 안타깝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제공 = 뉴시스 / 픽사베이(https://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