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 잠수 유람선 사고' 발생 대비…함선 10척, 고속보트 6척, 헬기 1대 동원
  • 제주에는 바다 밑을 구경할 수 있는 잠수함 유람선 업체가 몇 군데 있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사고가 난 적이 없다. 사진은 '마라도 잠수함'의 '보이저 1호' ⓒ제주 마라도잠수함 관광 홈페이지 캡쳐
    ▲ 제주에는 바다 밑을 구경할 수 있는 잠수함 유람선 업체가 몇 군데 있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사고가 난 적이 없다. 사진은 '마라도 잠수함'의 '보이저 1호' ⓒ제주 마라도잠수함 관광 홈페이지 캡쳐


    제주에는 바다 밑을 구경할 수 있는 잠수함 유람선 업체가 여러 곳 있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 지 모르는 '위험'에는 대비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31일 제주도 서귀포항 앞 해상에서 '다중이용 잠수유람선 사고' 발생에 대비하는 민·관·군 재난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민안전처의 재난대응 연간훈련계획의 하나로, 제주도 지역관광 상품 중 하나인 잠수 유람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안전처는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훈련과 지휘부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주관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 소방서, 해양구조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제주 서귀포항에서 군함‧선박 10척, 고속보트 6척, 헬기 1대 등이 잠수 유람선의 인명구조 훈련에 동원됐다. 

    지휘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훈련을 실시하고 지휘체계를 점검했다. 

    안전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재난 수습을 총괄하고 기관별 조치사항 및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 재난상황 접수 및 보고‧전파 체계와 단계별 인명구조 대비 태세를 주로 점검했다고 한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대형 해양선박 사고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훈련과 현장‧지휘부를 연계한 종합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 어떠한 해양사고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