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보연락장교 파견, 적군 핵심 정보로 '서울탈환작전' 큰 영향
  • ▲ 김동석 육군 대령 ⓒ 국가보훈처
    ▲ 김동석 육군 대령 ⓒ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30일 김동석 육군 대령을 9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동석 육군 대령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15사단 45연대와의 화령장 전투에서 적군을 궤멸시키는 공적을 세웠다. 그 결과로 전 연대원이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김동석 대령은 가수 진미령(본명 김미령)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김동석 대령은 1948년 12월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교했다. 졸업 후 1949년 소위로 임관해 수도경비사령부 제17연대 11중대장으로 임명됐다.

    1950년 9월 김동석 대령은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 파견돼 서울 탈환작전을 위한 첩보업무를 담당했다. 김동석 대령은 육군첩보부대 지구대장을 역임하는 등 수많은 공을 세웠지만 첩보부대의 보안 특성상 그의 공적은 알려질 수 없었다.

    매사에 성실하고 투철했던 그가 수집한 적군의 핵심 정보는 맥아더 장군에게 직접 전달돼 아군의 서울 탈환과 북진 작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유엔군 내에서 한국군의 정보작전 능력을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2년 미국정부는 김동석 대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적을 인정해 '전쟁영웅' 칭호를 부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