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거론에 대해서도 "당사자 반론 나왔기에 실명 언급 불가피 했을 뿐"반박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정론관에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과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유착관계에 대한 2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정론관에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과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유착관계에 대한 2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과 박수환 뉴스컴 대표의 유착설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우병우 사건을 덮으려 나선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전혀 별개의 사건"이라고 잘라 말했다.

    29일 오전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과 박수환 뉴스컴 대표의 대우조선 해양 방문에 대해 추가폭로를 한 김진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을 만나 "우병우 수석은 우병우 수석대로 조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만일 박수환 브로커로부터 새누리당 의원이 금품을 받았다면 우병우 사건이 있으니 하면 안 되는 것이냐"면서 "있는 대로 조사해야 하고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말단 공무원이 접대를 받았다면 어떻게 됐을 것 같으냐"면서 "저의 상식을 넘어서는 것이고 엄정하게 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검찰과 교감이 있었는지 묻는 말에는 "자료를 요청해도 주지 않을 것이고, 수사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요청하지도 않았다"면서 "(유착관계라는 사안이) 워낙 심각하므로 국민께 알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 저도 상당한 부담을 안고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26일 2011년 대우조선이 전세 낸 제트기에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유력 언론인'이 함께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송희영 주필의 실명을 거론하고 나섰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행사 일정표를 근거로 송 주필이 본인의 해명과는 달리 초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송 주필의 이름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당사자가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저로서도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