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사업하는 민주평통 들러…국가관, 애국심 엿보이는 행보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2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하는 '평화의 소리가 울리는 통일 음악회'에 참석해 춘천지역 발전을 축하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2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하는 '평화의 소리가 울리는 통일 음악회'에 참석해 춘천지역 발전을 축하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평화의 소리가 울리는 통일음악회'에 참석해 춘천지역 발전을 다짐했다. 60만 명이 다녀간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의 성공적 폐막을 축하하면서 2년 뒤 100만 명 관광객 유치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8일 저녁 춘천역 옆 구 캠프페이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평화의 소리가 울리는 통일 음악회'에 참석해 "내후년이 되면 축제 관광객 숫자가 100만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올해 닭갈비-막국수 축제에 60만이 넘게 왔다"면서 "이 축제에 제일 고생한 분들이 여러분 계시지만 주차봉사 하시는 분들, 자율방범대원이 정말 고생하셨다"고 위로했다.

    이어 춘천시청의 관광정책과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다음주 주말에는 절대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푹 쉬기 바란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저도 춘천 시장님과 같이 시민 여러분들을 만나고 같이 어울리기 위해 이틀을 빼고 나흘째 나와 있다"면서 "그간 국회 일을 제대로 못 해서, 이거 끝나면 ITX를 타고 출근하려고 한다. 춘천 예산을 따오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이미 해가 져 주변이 어두컴컴한 주말 밤이었는데도 서울에서의 야근을 자처한 셈이다. 김 의원은 실제로 용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바쁜 와중에도 지역구 일정을 틈틈이 챙긴 것이다.

    김 의원이 이날 비록 춘천 지역행사를 언급하긴 했지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하 민주평통)가 주최하는 통일 음악회에 굳이 들러 발언한 것은 평소 국가관과 애국심 때문이었으리라는 평이 많다.

    민주평통에서는 북한 이탈 주민과 1:1멘토링, 북한 이탈 청소년 대상 장학지원 사업 등 통일을 대비하는 사업들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평소 북한 문제와 통일에 관심을 보여온 김 의원의 성향과 잘 맞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 대회사를 맡은 이돈균 민주평통자문회의 춘천시 협의회장은 "북한 이탈 주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 통일의 공감대를 빠르게 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통일을 앞당기는 사업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용성 민주평통 자문회의 강원부의장도 "대북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은 정치·외교적인 틀에서 정하지만, 통일 비전을 이끌어나가는 힘은 국민의 하나 된 통일에 대한 염원과 의지에 달려있다"면서 "염원과 의지는 문화를 통해 쉽고 광범위하게 결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이라는 공감대를 토대로 통일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의 초청 가수로는 전 평양영화 및 방송음악단에서 가수로 활동한 바 있는 김정원 씨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