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3만 6,030건…사망자, 199명
  •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DB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DB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3년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중 약 40%가 등하교 길 등에서 걸어가던 중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만 6,030건이 발생, 이로 인해 199명이 사망하고 4만 4,36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가 걷는 중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40%(1만 4,340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한 어린이 비율은 이보다 높은 60%(123명)나 됐다. 

    학교 주변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벌어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도 약 1,288(9%)건이나 됐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사고는 도로 횡단 중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안전처가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사고 발생 주요원인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한 운전자 과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호에 따라, 또는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을 치어 다치게 한 교통사고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안전처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이해 어린이들의 통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제한속도 30km로 서행하고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처는 "특히 하교 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어린이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학교 주변에서 운전을 해야 한다면 더욱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