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2015년 2월 13일 보도 “김정은, 핵잠수함 건조 지시” 현실 되는 듯
  • ▲ 미국의 북한군사전문가 '조셉 버뮤데즈' 박사가 분석한, 민간위성의 北신포항 일대 촬영사진. 지난 8월 22일 오전 11시 16분에 찍힌 것이라고 한다. 사진 속에는 '고래'급 잠수함과 대형 크레인이 보인다. ⓒ美북한전문매체 '38노스' 화면 캡쳐-스팟 이미지
    ▲ 미국의 북한군사전문가 '조셉 버뮤데즈' 박사가 분석한, 민간위성의 北신포항 일대 촬영사진. 지난 8월 22일 오전 11시 16분에 찍힌 것이라고 한다. 사진 속에는 '고래'급 잠수함과 대형 크레인이 보인다. ⓒ美북한전문매체 '38노스' 화면 캡쳐-스팟 이미지


    지난 24일 북한이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 시험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으며, 현재는 더 큰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군사전문가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美존스홉킨스大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최근 신포항 일대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38노스’에 공개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통해 “북한이 오랜 기간 SLBM 발사 준비를 해 왔으며, 이번에는 잠수함에서 실제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북한의 이번 SLBM 발사는 신포항 인근 해상에 있던 ‘고래’급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8월 22일 오전 11시 16분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항구에 정박 중인 ‘고래’급 잠수함 옆에 미사일을 장착하기 위한 크레인이 보이는 등 SLBM 발사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이 위성사진에서 파악한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북한은 SLBM을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급의 잠수함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이며 2020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는 듯하다”고 추측했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이날 ‘38노스’가 주최한 전화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은 (기존의 ‘고래’ 급보다) 더 큰 신형 잠수함을 개발 중이며, 몇 년 전부터 그런 잠수함을 설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고 한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38노스’에 공개한 분석결과에서는 ‘고래’ 급 잠수함 정박 항구와 SLBM ‘북극성-1호’의 발사 시험장이 있는 신포항 일대의 변화를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 8월 22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5월 위성사진에 찍혔던 메인 도크 북쪽에 새로운 둑이 보이며, 약태산리 반도 일대에는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건축물과 ‘L’자 모양의 둑이 만들어진 모습도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의 분석 결과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뉴데일리’를 비롯한 여러 매체와 북한 전문가들이 2014년부터 김정은 집단이 SLBM 운용을 위해 새로운 대형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특히 ‘뉴데일리’는 2015년 2월 13일 “김정은이 2016년까지 신형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단독보도한 바 있다.

    조셉 버뮤데즈 박사의 분석 결과는 이 같은 ‘뉴데일리’와 북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