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졸업생 수능응시 비율↑…"전공 회의감 등으로 휴학후 재수"
  • ▲ 수능날 수능장앞에서 선배를 응원하는 학생들 모습 ⓒ 뉴데일리 DB
    ▲ 수능날 수능장앞에서 선배를 응원하는 학생들 모습 ⓒ 뉴데일리 DB

    최근 3년간 수능 지원자 가운데 고교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는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중이 2014학년도 19.61%에서 2016학년도 21.56%로 증가해 2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교육 과정 평가원이 국회 교육문화 체육관광 위원회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졸업생 지원자는 2014학년도 12만 7,634명에서 2016학년도에는 13만 6,090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졸업생 지원자 중에서는 바로 전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반수생·재수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원자 수는 2014학년도 수능 때 6만 7,000여 명에서 2015학년도 시험에서는 6만 9,000여명,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7만 1,000여명으로 해마다 2,000여 명씩 증가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대학에 진학한 뒤 휴학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다시 수능을 보려는 '반수생'들이 상당수였을 것으로 추정하며 고등학교에서 진학·진로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53개 대학 신입생 29만 4,855명 중 17.2%인 5만 779명이 입학한 해에 휴학이나 자퇴를 했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반수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수능 수험생이 증가하는 것은 고등학교 때 진로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민없이 선택한 전공에 회의를 느낀 반수생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