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미네 신임 대사, 경제통이자 국제법에 능하다는 평가 외 알려진 바 없어
  • ▲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62)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오는 25일쯤 한국에 부임한다. 사진은 나가미네 신임 대사.ⓒ日'NNN'중계영상 캡쳐
    ▲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62)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오는 25일쯤 한국에 부임한다. 사진은 나가미네 신임 대사.ⓒ日'NNN'중계영상 캡쳐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62)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오는 25일쯤 한국에 부임한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유엔 주재 대사로 자리를 옮긴 벳쇼 고로(別所浩郞.63) 전 주한 일본대사의 뒤를 이은 나가미네는 지난 7월 15일 日국무회의에서 신임 주한 일본대사에 임명됐다.

    나가미네 신임 대사는 도쿄大 졸업 후, 1977년 日외무성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조약국 법규과장, 국제법 국장, 네덜란드 대사 등을 거쳐 2013년 7월부터는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맡았다.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지낼 당시에는 한·중·일(FTA) 협상과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등에도 참여해 왔다. 이런 경력 때문인지 나가미네 신임 대사는 '경제통'이자 국제법에 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나가미네 신임 대사는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경제통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은 잘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그간 주한 일본대사는 日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문제 등으로 외교부에 자주 초치돼 왔다. 나가미네 신임 주한대사가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아베 정부의 대한정책 기조를 알 수 있음에도 보다 자세한 조사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이임하는 벳쇼 대사는 3년 8개월의 재임기간 중 아베 정권과 한국 정부 간의 문제로 외교부에 다섯 번이나 초치된 바 있다. 8개월에 1번꼴이다.

    현재 한일 위안부 지원재단을 놓고도 말들이 나오는,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나가미네 신임 주한 일본대사에 대한 외교부의 정보파악이 미진하다는 점은 다소 안일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