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남자 육상 100m 결승서 '라이벌' 게이틀린 제치고 우승 차지

  •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자 100m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우사인 볼트는 15일 오전 10시 25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초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라이벌' 게이틀린은 우사인 볼트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9초89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사인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남자 100m 경기를 연속 제패하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했다.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우사인 볼트는 오는 16일부터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오후 11시 50분 남자 200m 예선에 출전하는 우사인 볼트는 이변이 없는 한 19일 오전에 열리는 200m 결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에서 200m 정상에 올랐던 우사인 볼트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100m에 이어 200m까지 '올림픽 3연패'를 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200m 세계 기록(19초19)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에 맞설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게이틀린(미국)과 올해 200m 최고 기록(19초74)을 세운 라숀 메리트(미국) 등이 손꼽힌다.

    만약 자메이카 동료들과 함께 뛰는 남나 4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거둔다면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남자 400m 계주 결승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5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