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현 선수.ⓒ뉴시스
    ▲ 김덕현 선수.ⓒ뉴시스


    육상 대표팀 김덕현(31)이 자신의 멀리뛰기 종목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막판 컨디션 조정에 돌입했다.

    김덕현은 13일 멀리뛰기 예선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김종일이 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한 후 32년 만에 김덕현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 멀리뛰기 종목에 나선다.

    지난 영국 런던 올림픽에 세단뛰기(triple jump) 종목에 출전해 예선 탈락한 경험이 있는 김덕현은 멀리뛰기 종목에서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세단뛰기는 도약을 3번하는 멀리뛰기 종목의 하나다.

    첫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노리고 있는 김덕현은 자신이 지난 2009년 세운 한국신기록 8m20㎝를 최근 넘어서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8m22㎝를 뛴 김덕현은 당일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메달을 노려볼 수도 있다.

    지난 올림픽 2위 기록이 8m16㎝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김덕현이 자신의 최고의 기량을 펼친다면 은메달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김덕현이 멀리뛰기 예선에서 12위 안에 들면 14일 결선을 치른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체가 쾌거지만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내심 메달까지 바라는 눈치다.

    김덕현은 멀리뛰기 외에도 오는 15일 세단뛰기 예선에도 출전한다. 그는 "런던 올림픽 예선 탈락의 아픔을 극복하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현은 지난 2009년 세단뛰기에서 17m10㎝의 한국신기록은 세워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