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참가 선수들에 최신 스마트폰 지급
  • ▲ 삼성전자의 '갤럭시7S'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이번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이 스마트폰을 나눠줬지만, 북한 선수들은 '지도자들' 때문에 지급받지 못했다고 한다. ⓒ뉴데일리 DB
    ▲ 삼성전자의 '갤럭시7S'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이번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이 스마트폰을 나눠줬지만, 북한 선수들은 '지도자들' 때문에 지급받지 못했다고 한다. ⓒ뉴데일리 DB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올림픽 스폰서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선수 모두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선물로 준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올림픽 선수단에게 준 스마트폰은 ‘갤럭시 S7’이다. 대수는 무려 1만 2,500여 대. 하지만 북한 선수단은 무슨 일인지 ‘갤럭시 S7’를 아무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리우 현지 소식통을 인용,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삼성전자가 준 스마트폰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 올림픽 위원회가 삼성전자가 준 스마트폰을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개막식 때 들고 나올 수 있도록 선수촌 입촌 때 ‘갤럭시 S7’를 지급했는데, 북한 선수들은 개막식 때 아무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과거 북한 선수들과 교류가 있었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에 따르면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한 선물을 북한 측 체육계 지도자들이 압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며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갤럭시 S7’를 못 받은 이유를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부터 참가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지급해 왔다고 한다.

    북한 체육 관계자들이 선수들에게 삼성전자가 선물한 ‘갤럭시 S7’를 나눠주지 않는 이유는 표면상으로는 ‘반혁명적 물품’이라는 핑계를 대고, 실제로는 이를 상부에 상납하거나 중국 등에 팔아 돈을 벌기 위한 때문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