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구본찬(오른쪽부터), 김우진, 이승윤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구본찬(오른쪽부터), 김우진, 이승윤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역시 최고의 '효자종목'이었다.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역대 올림픽 20번째 금메달로, 남자 양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금빛 레이스에 물꼬를 텄다.

    무엇보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던 뼈아픈 기억을 깨끗이 설욕했다. 남자양궁은 2000년 시드니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날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 은 첫 세트부터 모두 10점을 꽂으며 60대 57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대표팀은 둘째, 셋째 세트까지 내리 따냈고, 이 기세를 몰아 세트점수 6대 0으로 미국을 압도했다.

    양국 대표팀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역대 처음으로 금메달 4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리며 8일 새벽에는 여자단체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