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무총리 주재 '을지연습 준비보고회' 개최
  • ▲ 국민안전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정부 차원의 훈련인 을지연습을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DB
    ▲ 국민안전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정부 차원의 훈련인 을지연습을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DB

    국민안전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정부 차원 훈련인 을지연습을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9일에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가졌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는 훈련이다.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49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안보상황과 2015년 연습결과 등을 반영해 실시한다. 최근 북한이 여러 차례 시도한 사이버테러와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전파 교란에 대응하는 실제 훈련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사이버테러 훈련에는 전력·금융 등 민간 기반시설 기관도 참여하며, GPS 전파 교란 대비는 기존의 도상훈련에서 민간 어선과 항공기 등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실제훈련으로 진행된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연습 평가를 강화하고 성과가 미흡한 기관은 재훈련을 실시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의 준비태세와 대응능력을 안보위협세력에게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연습 자체가 도발을 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