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애국단체, 정전협정 63주년 기자회견 가져…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로 귀결"
  • ▲ '엄마부대'와 '나라지키기운동본부', '정의로운시민행동', '학부모엄마회', '나라지키기', '119기도회' 등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THAAD)' 배치로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전협정 63주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DB
    ▲ '엄마부대'와 '나라지키기운동본부', '정의로운시민행동', '학부모엄마회', '나라지키기', '119기도회' 등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THAAD)' 배치로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전협정 63주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DB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을 비롯한 애국 단체는 6.25 사변이라는 참혹한 전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면 정부가 결정한 한반도 내 '사드(THAAD)' 배치를 관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마부대'와 '나라지키기운동본부', '정의로운시민행동', '학부모엄마회', '나라지키기', '119기도회' 등은 2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THAAD)' 배치로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전협정 63주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지은 엄마부대 경기지역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63주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북한의 괴뢰집단은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적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각종 도발을 자행,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겉으로 한반도 평화 운운하며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선동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기만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은 부회장은 "북한과 평화협정이 체결되게 되면 정전(停戰)이 종전(終戰)으로 바뀌게 되며, 이는 주한미군 철수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김지은 부회장은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순간 정전이 종전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한반도 수호에 어느 누구보다 큰 기여를 했던 주한미군 철수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게 된다"며 "이것이야말로 북한이 적화통일을 위해 가장 바라는 희망사항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3년이 됐으나 아직까지 통일이 되지 않았다"며 "북한은 끊임없이 무력 도발을 자행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화와 교류협력을 내세우는 기만전술을 병행, 한반도 전체를 핵전쟁의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과거 한국은 북한보다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오늘날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굳건한 한미동맹 덕분이라는 말도 이어졌다.

    김지은 부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훨씬 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국민적인 단합을 통해 오늘날 세계경제 10위권의 나라로 우뚝 서는 기적적인 발전을 이루게 됐다"며 "이는 정전협정 체결로 전쟁중단과 동시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주한미군이 우리 국군과 함께 한반도를 수호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 ▲ 김지은 엄마부대 경기 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DB
    ▲ 김지은 엄마부대 경기 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DB


    주한미군 철수 및 '사드(THAAD)'배치를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려'와 '경고'를 표했다. 6.25 전쟁과 같은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김지은 부회장은 "지금의 풍요에 정신을 빼앗기고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세력들의 교묘한 선동에 속아 주한미군 철수 및 '사드(THAAD)'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그동안 그 누구보다도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대한민국 존립과 발전에 기여해왔던 성주 군민들을 속여 불안감과 반발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세력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성주 군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이간질하지 말고, 북한을 돕고자 하는 간교한 행태를 중단하라"며 "북핵·미사일이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데도 이러한 무리들은 오히려 북한의 대변자라도 된 것처럼 남남갈등을 심화시키는데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전협정 63주년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더욱 철통같이 지켜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도 무사히 막아내 다시는 6.25 전쟁과 같은 참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성주 출신 이종철 씨가 성주 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이명자 엄마부대 경기대표가 대독(代讀)했다.

    이종철 씨는 편지에서 "'사드 참외'니 '전자파 참외'니 하는, 그런 근거 없고 끔찍스러운 말로 깨름칙해 할 것이 아니라 변함없이 '성주참외'를 믿어주고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오히려 성주참외를 대한민국을 지키는 '애국 청정 참외'로 더욱 가치 부여를 해주시고 아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씨는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부도 좀 더 신경을 써 달라"며 "평생 농사밖에 모르고 살아온 선량한 주민들이다. 사전 고지는 어려웠더라도 이제는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구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는 자세를, 인내를 가지고 견지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를 향한 호소도 편지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