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수거된 북한의 대남 비방전단.ⓒ합참
    ▲ 지난 22일 수거된 북한의 대남 비방전단.ⓒ합참

    북한이 꾸준히 보내고 있는 대남 비방 전단을 강물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는 휴가철 물놀이 시점을 감안한 이용한 지능적인 심리전 형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월 22일 한강을 통해 대남 전단이 포장된 비닐 봉투 수십 개를 김포 인근 한강에서 수거하였으며,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 북한이 김포 북방의 북측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띄워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북한이 한강을 통해 대남 전단 유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우리 사회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같은 방법을 이용해 독극물이나 유해 물질이 담긴 비닐 봉투 등을 추가로 흘려보낼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북한 측이 조류 (영향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지난 22일 수거된 북한의 대남 비방전단.ⓒ합참
    ▲ 지난 22일 수거된 북한의 대남 비방전단.ⓒ합참


    전단에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한의 전쟁 승리 기념일로 왜곡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과 무수단(화성-10)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군은 "한강 하구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대한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해 이러한 북한의 활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만약 국민들께서 유사한 봉투 등을 발견하면 봉투 내에 유해한 물질이 담겨있을 수 있으므로 곧바로 인근 軍이나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