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정기노선 9곳 운영 주효…제주노선·아시아권 관광객 증가
  • ▲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청주국제공항의 상반기 운항실적 증가율이 전국 최고로 나타나며 중부권 핵심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상반기 전체 항공여객 이용자수는 4980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비 4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제선 운항실적은 청주공항이 17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공항 145.8%, 제주공항 145.5%보다 크게 앞섰다.

    제주노선을 비롯한 국내선 증가율면에서도 청주공항이 49.3%를 기록하며 14.3% 증가한 제주공항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청주공항의 운항실적 증가 요인은 무엇보다 저비용항공사의 정기노선 확대를 들 수 있다. 지난 3월 신규 취항한 중국 닝보 노선을 비롯해 모두 9곳의 국제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 창궐했던 메르스 사태 종식과 원화강세, 유류할증료 미부과 등으로 내국인 수요가 증가했고 엔화반등과 일본 지진 여파로 아시아 관광객의 방한 수요 확대도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00만명을 돌파한 청주공항의 하반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공항 관계자는 “6월 기준 13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목표 250만명은 무난히 넘을 것”이라며 “이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아시아 여행객 증가 등 해외여행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