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셰어하우스형 '두레 주택' 착공… 젊은 세대 유입 기대

  • 은평구 신사2동 봉산 아래 위치한 ‘산새 마을’은 10집 중 8집이 20년 넘은 노후 주택이라고 한다.저소득층, 고령자 비율도 높아 서울의 달동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서울시는 2012년 서울시 주거환경관리 사업 대상지로 ‘산새 마을’을 선정, 27억 3,700만 원을 투입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서울시는 지난 3년 동안 주민대표,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진행해온 '산새 마을 만들기'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마을에 30년 동안 방치됐던 도축장과 폐가, 폐기물 적치장이 1,600㎡ 규모의 '공동텃밭'으로 탄생했다. 박원순 시장의 주력 사업으로 불리는 ‘도시 텃밭’사업의 결과다. 

    주민들의 희망 사항이었던 공동이용시설 '산새 둥지'도 2015년 10월께 문을 열었다. 3층 짜리 '산새 둥지'에는 북카페, 육아방, 청소년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했다. 젊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 강좌를 진행하거나, 노인을 위한 노래교실, 청소년 동아리 사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산새 마을에는 CCTV(6개소)와 보안등(신규 11개, 31개 교체)을 신규 설치·교체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고 한다. 

    산새 마을에는 ‘집수리 특화 지원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집수리 지원센터란 집수리를 원하는 모든 서울 시민에게 전동 드릴, 공구세트, 사다리 등을 빌려주는 곳이라고. 

    산새 마을 집수리 지원센터는 이미 공구 13개 품목 43종을 구비하고 있지만 ‘특화 정책’을 통해 9월 중 집수리 아카데미 운영, 공사비 융자 지원을 상담해주는 곳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특히 산새 마을에 젊은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셰어하우스형 '두레주택'(지하1층~지상 3층, 연면적 162.52㎡)을 201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7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새마을이야말로 도시재생을 통해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저소득층 주거지 맞춤형 집수리라는 다양한 성과를 동시에 이룬 저소득층 주거지 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타 지역으로도 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