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저는 부족한 사람"… 고심 끝 불출마 선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가 지난 5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가 지난 5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6일 손자·손녀와 함께 내달 6일까지 동유럽으로 휴가를 떠났다.

    이번 해외여행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들이 봉하마을을 잇따라 예방하는 가운데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감 농사 등 일이 많아 휴식이 필요했고, 이맘 때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방문객이 뜸해 여행 적기"라는 게 권 여사 측 주장이다. 
     
    휴가지로 동유럽을 선택한 데는 손주들의 교육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권양숙 여사는 추미애·송영길 의원에 이어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들을 잇따라 만났다. 

    한편 또다른 당권후보로 거론됐던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을 방문해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감추고 싶고 안정하고 싶지만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며 "출마가 내게 안겨 줄 개인적 이익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선을 준비할 당대표라는 역사적 소임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26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26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