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사드' 유감 발언 후…韓-美 대응 관심
  •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2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日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가지고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재확인 했다. 같은 날 윤 장관은 존 케리 美국무부 장관과도 회담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윤병세 외교장관, 존 케리 美국무장관.ⓒ日GLOBIS 중계영상 캡쳐, 외교부, 英스카이뉴스 중계영상 캡쳐
    ▲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2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日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가지고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재확인 했다. 같은 날 윤 장관은 존 케리 美국무부 장관과도 회담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윤병세 외교장관, 존 케리 美국무장관.ⓒ日GLOBIS 중계영상 캡쳐, 외교부, 英스카이뉴스 중계영상 캡쳐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포럼(ARF)'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2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日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가지고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재확인 했다.

    윤병세 장관은 같은 날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도 회담이 예정돼 있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한-미-일 對 중-러-北 간의 외교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한-일 외교장관들은 이날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양자회담을 가지고 그동안의 우호관계를 평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는 8월에 갖기로 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와 하반기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는 28일 위안부 재단 설립을 앞두고 일본 측이 약속했던 10억 엔(한화 약 106억 8,900만 원) 출연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병세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협력을 통해 위한부 합의의 충실한 합의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한일 외교장관은 또한 북핵·미사일 도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제재와 압박 공조를 계속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한반도 내 '사드(THAAD)' 배치 결정과 관련해서 기시다 외무상은 기존의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고 한다.

    윤병세 장관은 이날 오후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왕이(王毅) 中외교부장이 윤병세 장관과의 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 만큼 한-미 외교수장들이 어떠한 의견을 교환할지가 관심사다.

    그간 한-미 두 나라는 '사드(THAAD)'가 순수 방어용임을 중국과 러시아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

    하지만 중-러는 '사드(THAAD) 배치 발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때문에 대북공조 체계 또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세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