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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포럼(ARF)'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2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日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가지고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재확인 했다.
윤병세 장관은 같은 날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도 회담이 예정돼 있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한-미-일 對 중-러-北 간의 외교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한-일 외교장관들은 이날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양자회담을 가지고 그동안의 우호관계를 평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는 8월에 갖기로 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와 하반기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는 28일 위안부 재단 설립을 앞두고 일본 측이 약속했던 10억 엔(한화 약 106억 8,900만 원) 출연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병세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협력을 통해 위한부 합의의 충실한 합의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한일 외교장관은 또한 북핵·미사일 도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제재와 압박 공조를 계속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한반도 내 '사드(THAAD)' 배치 결정과 관련해서 기시다 외무상은 기존의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고 한다.
윤병세 장관은 이날 오후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왕이(王毅) 中외교부장이 윤병세 장관과의 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 만큼 한-미 외교수장들이 어떠한 의견을 교환할지가 관심사다.
그간 한-미 두 나라는 '사드(THAAD)'가 순수 방어용임을 중국과 러시아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
하지만 중-러는 '사드(THAAD) 배치 발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때문에 대북공조 체계 또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세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