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천 톤급 신형 잠수함 정박 시킬 신형 벙커?
  • 북한 당국이 탄도 미사일 잠수함 보호용으로 보이는 대피소를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HS 제인스 디펜스 제공. ⓒ연합뉴스 캡쳐
    ▲ 북한 당국이 탄도 미사일 잠수함 보호용으로 보이는 대피소를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HS 제인스 디펜스 제공. ⓒ연합뉴스 캡쳐

    북한이 동해안에 탄도 미사일 잠수함 보호용 대피소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군사전문 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항 인근에서 잠수함을 보호할 수 있는 폐쇄형 선창 두 개를 건설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IHS 제인스는 북한이 건설 중인 선창은 함경남도 신포항에서 남쪽으로 2.25km 떨어진 곳으로 SLBM 탑재 잠수한 기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2009년 8월에서 2012년 11월 사이에 대피소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9년까지는 6천㎡ 크기의 항만이었던 자리에 방파제를 건설하고 바다를 메우는 작업을 했지만 2014년 7월부터는 길이 137m, 너비 13m의 선창을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北은 현재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3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존 해군기지에 대형 탄도 미사일 잠수함을 넣을 수 없어 신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는 것이 IHS 제인의 해석이다. 

    IHS 제인은 또 북한이 벌이고 있는 군사용 건물 건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하며 "북한의 새로운 해군기지에는 신형 잠수함 2대가 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신설 해군기지 부두는 잠수함을 은폐할 수 있는 덮개 시설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