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컷오프 명단 발표, 한선교 6.3% 정병국 4.6% 등 박빙 연출
  •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윤곽을 잡아가는 가운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정현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에서는 컷오프 과정에서 일반인 여론을 30% 반영키로 돼 있어서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가 전대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22일 언론에 공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8.9 전당대회에 출마키로 한 6명의 후보 중에서는 이정현 의원이 12.5%를 얻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50대(18.2%) 광주·전라(15.2%), 보수성향(22.5%), 새누리당 지지층(22.5%)에서 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용태 의원이 6.8%로 뒤를 이었다. 한선교 의원은 6.3%, 정병국 의원이 4.6%, 이주영·주호영 의원이 각각 3.9%와 3.5%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여론조사에서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친박 후보와 비박 후보만을 예시로 주고 지지후보를 묻기도 했다.

    비박 후보로 분류되는 김용태 정병국 주호영 의원 중 지지후보를 물은 조사에서는 김용태 정병국 주호영 의원 순으로 전체 지지율과 순위 차가 없었다.

    다만 친박계 후보로 분류되는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의원 중 지지후보를 물은 조사에서는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의원 순으로 조사돼 전체 지지율 조사와 차이를 보였다.

  •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은 오는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자가 5명이 넘을 경우, 선거인단 70%, 일반 국민 30%의 여론을 수렴해 오는 3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상태다. 컷오프 결과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다만 지지후보 없음 (42.8%)과 모름/무응답(18.5%)이 1위인 이정현 의원보다 더 많은 사례로 조사 돼,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 10시부터 22시까지 전국 만 19세 남녀 1천 명을 유선전화면접 38%와 인터넷 조사 62%를 합쳐 진행됐다. 유선전화 면접 응답률은 12.8%, 인터넷 조사 응답률은 79.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이 외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