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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공단이 기존 대기업 의존적인 종래의 직렬적 산업구조에서 연구개발 중심 산업단지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구미 금오테크노밸리는 지난 21일 구미기업부설연구소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박희재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장의 기조강연이 있었고 동양산업 연구소장 이태훈 상무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주)덕우전자 김강범 연구소장, (주)승우 곽광훈 실장, (주)일성기계공업 김기영 부사장,  프로템 이준형 연구소장 등이 각 6개 분과 위원장 및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협의회는 각 기업의 연구분야에 따라 스마트기기, IT의료기기, 에너지, 첨단소재, 국방융합, e-모빌리티의 6개 분과로 구분해 각 분과별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연구본부의 센터장급 이상이 직접 간사를 맡아 정부의 R&D지원 과제에 참여해 공동 프로젝트 발굴, 업종전환 분야 탐색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태훈 협회장은 “이번 협의회는 친목도모를 위한 형식적 조직이 아니라, 실질적인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실무 중심의 조직이니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구미산단은 단순 제조 중심에서 연구개발 중심 산업단지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구미시는 지난 10년 전부터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위해 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5,0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벤처센터 등 연구개발 상용화 센터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 체질개선과 업종 다각화 유도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 2008년 179개에 불과한 구미지역 기업 부설 연구소가 지난 4월 기준 400여개로 늘어나면서 연구개발 지원시설의 확충 등이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게다가 연구전담부서 보유기업도 같은기간 47개에서 195개로 4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구미시3천개 기업 중 20%가 내부에 별도의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산업의 구조적 생태계 자체에 대한 변화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역기업의 부설연구소 증가와 이를 기반으로 한 협의회 발족은 산업 구조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