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토크쇼 패널 "박유천 성폭행 사건 당시 동석한 스타 있다" 의혹제기근거 없는 증권가 괴소문, 아무런 정제없이 그대로 방송 노출 파문

  • 박유천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화장실 성폭행 사건'의 불똥이 애꿎은 동료 연예인들에게 튀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은 '최초 공개! 박유천은 혼자가 아니었다'는 타이틀로 지난달 4일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모 텐카페 내부 상황을 재구성했다.

    이날 시사평론가 이봉규는 "박유천이 첫 번째 고소인과 성관계를 가진 날, 혼자 룸살롱에 간 게 아니었다"며 "이 자리에는 어마어마한 한류스타와 대세스타들이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봉규는 "보통 룸살롱에는 혼자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대세스타 중 한 명이 박유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으로 데려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봉규는 "그런데 박유천의 파트너가 또 다른 대세스타에게 관심을 보이자, 민망해진 주선자가 '네 파트너나 신경쓰라'며 짜증을 냈고, 기분이 나빠진 박유천이 해당 여종업원을 화장실로 데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패널 중 한 명이 "조만간 찌라시로 나오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실제로 방송 이후 이봉규가 언급한 내용에 연예인들의 실명이 담긴 '증권가 찌라시'가 유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찌라시에는 "이봉규가 지목한 한류스타는 배우 송중기이며, 대세스타 두 명은 박보검과 아나운서 전현무"라는 황당한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봉규가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달랐다. 사건 당일 해당 텐카페를 방문한 일행은 모두 박유천의 소속사 관계자와 경호원들이었다. 어마어마한 한류스타나 대세스타는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회식을 하고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송중기와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유포된 정보지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최초 유포자를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 측도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사진 = 뉴데일리DB /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