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JYJ의 박유천이 30일 오후 6시 28분께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 예정이었지만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인 것을 감안해 시간을 변경했다.   ⓒ 정상윤 기자
    ▲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JYJ의 박유천이 30일 오후 6시 28분께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 예정이었지만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인 것을 감안해 시간을 변경했다. ⓒ 정상윤 기자


    무려 4명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JYJ의 박유천이 고소장이 접수된지 20일 만에 경찰에 출두, 8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 변호인과 매니저 2명을 대동하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나타난 박유천은 현관 앞에 운집한 2백여명의 취재진을 상대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이 위치한 8층으로 올라갔다.

    '퀭한 얼굴'로 취재진을 마주한 박유천의 모습에서 한때 아시아를 호령하던 한류스타의 면모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박유천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일부 팬들도 그저 멀리서 조용히 박유천이 취재진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당초 자정 전까지로 계획됐던 박유천에 대한 조사는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박유천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 첫 번째 고소인의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의 DNA와 비교해보는 조사를 벌이는 한편, ▲각각의 사건 당시 실제로 폭행이나 폭언은 없었는지 ▲사건 전후로 쌍방간 금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새벽 2시 20분, 조사실을 나온 박유천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한 채 쏜살같이 청사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맞고소'로 번진 이번 사건이 복잡다난한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박유천을 1~2차례 더 불러 혐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출국 금지 대상에 올린 고소인 지인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 필요하면 지난주 완료한 고소인 진술 조사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JYJ의 박유천이 30일 오후 6시 28분께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 예정이었지만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인 것을 감안해 시간을 변경했다.   ⓒ 정상윤 기자
    ▲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JYJ의 박유천이 30일 오후 6시 28분께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 예정이었지만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인 것을 감안해 시간을 변경했다.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