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테러, 갖추기 쉬운 '자살폭탄 조끼'로 주로 발생
  • ▲ 존 브레넌 美CIA 국장은 29일(현지시간) 테러조직 '대쉬(ISIS)'에 의한 이스탄불식 테러가 미국 본토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진은 존 브레넌 美CIA 국장.ⓒ美야후 뉴스 중계영상 캡쳐
    ▲ 존 브레넌 美CIA 국장은 29일(현지시간) 테러조직 '대쉬(ISIS)'에 의한 이스탄불식 테러가 미국 본토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진은 존 브레넌 美CIA 국장.ⓒ美야후 뉴스 중계영상 캡쳐


    존 브레넌 美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는 테러조직 '대쉬(ISIS)'의 소행으로 보이며, 美본토에서도 이들에 의한 유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美'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브레넌 국장은 29일(현지시간) 美'야후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러조직 '대쉬(ISIS)'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려 하고 외국에서 공격을 감행하려 한다"며 "이에 그들의 결의와 역량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브레넌 국장은 "테러조직 '대쉬(ISIS)'가 미국 내에서 (이스탄불 테러와 같은) 그런 공격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라고 지적했다.

    브레넌 국장은 ISIS의 자폭테러가 '자살폭탄 조끼'와 같은 비교적 갖추기 쉬운 장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브레넌 국장은 "자살폭탄 조끼를 제작하고 또한 이를 은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만일 결의에 찬 적들과 개인이 죽을 각오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이를 막아내는 전략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브레넌 국장은 "미국 본토가 테러조직 '대쉬(ISIS)' 침입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美대테러 부서의 고위직 관계자도 브레넌 국장의 발언에 전반적으로 동의했다고 美'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3차례 연쇄 자폭테러로 지금까지 41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까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터키 정부는 초기 조사 결과 내용을 근거로 테러조직 '대쉬(IS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