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잠원·양화 공원서 3톤 수확 푸드뱅크에 기부…강변 11개 자치구에 배분
  • ▲ 서울시가 2015년 이촌·잠원·양화 한강공원에 조성한 청보리·밀밭 수확 모습. ⓒ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2015년 이촌·잠원·양화 한강공원에 조성한 청보리·밀밭 수확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이촌·잠원·양화 한강공원에서 재배한 밀과 보리를 수확해 저소득층에 전달한다.

    서울시는 2015년 가을 도심 속 전원풍경을 연출하고자 이촌공원(청보리밭), 양화, 잠원, 뚝섬(밀밭) 일대 2만 5,100㎡의 땅에다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서울시가 이번에 수확한 밀, 보리쌀은 29일 서울시 광역 푸드뱅크를 통해 한강과 인접한 11개 자치구(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푸드 뱅크에 공급되는 밀·보리쌀은 모두 3톤으로 4kg 단위 봉지 750포로 포장돼 독거노인 무료급식, 복지관 급식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는 '도시농업'을 강조해 왔다. 노들섬의 경우에도 '가족텃밭' 사업을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가 가득한 잡초밭이 되는 등 실패를 거듭해 왔다.

    서울시가 이번에 수확한 밀, 보리 3톤이 박원순 시장의 '도시농업 계획'에서 얼마나 비중을 가질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