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현인그룹 접견,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시너지 효과가 중요"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북한인권 현인그룹을 접견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북한인권 현인그룹을 접견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서로의 힘과 지혜가 모아져 북한 인권 상황이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통일이 이뤄지면 이 모든 것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 북한 주민에게도 희망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 인권 현인그룹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에 구성된 현인그룹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에 있어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7일 출범한 현인그룹은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을 개선코자 국제적 명망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다.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이정훈 인권대사,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비팃 문타폰 전 유엔 북한인권특보관,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 손야 비세르코 전 유엔 COI 위원,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멤버들 모두 국내외 북한 인권 관련 전문가인 셈이다. 이들은 1년에 2~3차례 제네바, 뉴욕, 서울 등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 관련 권고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인그룹이 그동안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을 제고시키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는 점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현인그룹의 협력을 당부했다.

    커비 전 유엔 COI 위원장은 "2년 전 예방시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한국인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을 잘 기억하고 있고, 앞으로 현인그룹이 북한 인권 문제는 물론 정의-평화-안보 등 한국 정부가 중시하는 주요 의제들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유엔 북한 인권 사무소 개설 등 그간 우리 정부의 지원과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