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작권 논란 등으로 2주째 지지도 하락…국민의당, 호남 지지도 11.8%p 하락
  • 네팔 히말라야로 떠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2주째 하락, 4주만에 다시 최저점을 찍었다. ⓒ뉴시스 사진DB
    ▲ 네팔 히말라야로 떠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2주째 하락, 4주만에 다시 최저점을 찍었다. ⓒ뉴시스 사진DB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2주째 하락, 4주만에 다시 최저점을 찍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채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베이트 파문'으로 국민의당을 이탈한 호남 지지층을 흡수하며 지지도를 유지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유권자 253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에 따르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5%p 내린 21.4%를 기록했다. 

    이는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과 '반기문 대망론'이 떠오르던 5월 4째주 21.5%보다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도 하락의 요인으로 장기 외유에 따른 언론보도 감소와 전작권 논란으로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경남권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3일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로 떠난 상태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 21일부터 지속 하락했다. 

    당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탈북 여종업원들에 대한 '인신보호구제 심사청구'를 법원에 신청하며 북한 정권을 변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던 시기다. 문재인 전 대표도 민변 출신이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표는 6·25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에는 자신의 SNS에 "(우리 군은) (전시)작전권을 미군에 맡겨놓고 미군에 의존해야만 하는 약한 군대"라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로 논란과 함께 정부의 국방정책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베이트 파문'으로 국민의당을 이탈한 호남 지지층을 흡수하며 지난주와 같은 정당 지지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
    ▲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베이트 파문'으로 국민의당을 이탈한 호남 지지층을 흡수하며 지난주와 같은 정당 지지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

     

    이처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정당 지지도(29.1%)를 유지했다. 

    이는 더민주가 자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으로 지지도가 하락했음에도 국민의당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잃은 호남의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더민주 지지도는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지난 22일 30.1%에서 26.7%로 크게 하락했다가, 국민의당이 허위진술을 지시했다는 김수민 의원 측 폭로가 있던 23일 27.7%로 반등했고 24일에도 29.1%로 상승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8%p 대폭 하락한 24.9%로 집계됐다. 

    반면, 더민주는 호남에서 9.7%포인트 오른 37.2%를 기록해 더민주가 국민의당을 12.3%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지지층 상당수가 리베이트 파문에 이탈해 더민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율은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0.4%p 내린 29.8%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2.1%p 떨어진 35.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스마트폰앱 55.6%, 자동응답 5.9% 등 전체 8.4%를 기록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